홍종성 딜로이트안진 본부장 "1등 재무자문서비스 2배로 키운다"

  • 등록 2016-03-01 오전 8:03:00

    수정 2016-03-02 오전 8:33:19

딜로이트안진 홍종성 재무자문본부장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 재무자문본부가 오는 2020년까지 국내 재무자문시장 가운데 20개 분야 서비스에서 1위 자리에 오른다는 야심찬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해 재무자문본부 내 통합 M&A(인수·합병)그룹을 만드는 등 슬림화된 형태로 조직 개편을 단행한 딜로이트안진은 효율적 의사소통을 통해 올해 국내뿐 아니라 중국발 크로스보더 딜(역외거래)에서도 다양한 기회를 찾겠다는 계획이다.

홍종성(사진) 딜로이트안진 재무자문본부장(부대표)은 29일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재무자문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넘버 원’(일등) 서비스를 얼마나 갖고 있느냐 하는 것”이라며 “오는 2020년 클라이언트(고객)으로부터 가장 먼저 선택 받을 수 있는 넘버원 서비스를 현재의 10개에서 2배 늘어난 20개까지 만들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딜로이트안진은 이미 지난해 5월 일찌감치 M&A 조직을 새로 정비했다. 그동안 M&A 기업 실사 업무를 관장했던 홍종성 전무를 부대표로 승진시킨 뒤 재무자문본부 수장으로 전격 발탁했다. 홍 부대표는 국내외 사모펀드(PEF)의 M&A 실사를 전담해온 전문가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모건스탠리프라이빗에퀴티(PE) 등 해외 대형 PEF를 비롯해 국내 PEF 전문운용사(GP)와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홍 본부장은 “우리는 사모투자펀드(PEF) 시장에 나와있는 딜 가운데 50% 정도에 대해 실사를 진행하며 압도적인 1위 자리를 굳히고 있으며 이런 부분이 수익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부동산·인프라그룹 안에 골프 M&A팀이 있고 여기에 KPGA(한국프로골프협회) 티칭프로 출신까지 뽑아 단순한 재무 자문뿐만 아니라 인수 후 골프장 운영 노하우 등까지 서비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구체적으로 향후 보험회사들에 대한 구조조정 딜에서 선제적 조치를 통해 “보험 딜이면 딜로이트안진을 떠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는 게 홍 본부장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그는 대기업 집단과 사업부문별 전담 임원들과 함께 수시로 정보를 공유하며 새로운 구조조정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딜로이트안진은 올해 중국발 크로스보더 딜의 규모가 더욱 커질 것을 대비 딜로이트차이나와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방침이다. 홍 본부장은 “지난해 중국의 아웃바운드(해외) 투자규모는 약 120조원이었고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는 그 중 5% 미만이었는데 경제규모 등을 고려했을 때 앞으로 투자규모가 더욱 커져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최근에 제주도에서 딜로이트차이나와 함께 회의를 개최해 상호 인력 파견과 정보 교환 등의 구체적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으며 올해 더욱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홍 본부장은 “우리 조직의 강점은 비(非) 회계사 출신의 시장 리더들이 많이 포진해 있다는 점이며 이를 통해 재무자문 시장에서 서비스의 질과 수익성을 추구한다”며 “무엇보다도 고객들이 최우선으로 선택하는 가장 좋은 전문 서비스 회사가 되는 것이 우리의 진정한 꿈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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