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관계자는 23일 “온라인 게임 유저들 상당수가 모바일로 빠져나간 상태”라며 “이들을 다시 온라인으로 되돌리게 하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넥슨과 엔씨소프트 같은 대형 게임사들은 기존 성공작의 토대 위에 신작을 추가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게임으로 사용자들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매출 기준 국내 1위 게임사 넥슨은 지난 7월 메이플스토리2를 출시한 데 이어 온라인 게임을 줄줄이 출시한다.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선보여 성공 확률을 높인다.
엔씨소프트도 온라인 중심 전략을 유지한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시리즈 게임인 ‘리니지 이터널’, ‘마스터X마스터’도 완성도를 높이는 중이다.
‘모바일 대응이 늦다’는 일부 우려가 있지만 본업인 온라인부터 충실히 다져간다는 방침이다.
도전자 입장인 중견 게임사들은 색다른 온라인 게임을 표방하고 있다. 이중 네오위즈게임즈는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애스커’와 MMORPG ‘블레스’로 온라인 게임 사용자를 공략한다.
블레스는 정통 MMORPG를 표방하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블레스에서 사용자간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했다. 초기 MMORPG 경험자들을 타깃으로 삼은 것이다.
엑스엘게임즈의 ‘문명 온라인’은 일주일이라는 제한된 시간동안 공성전을 벌이는 독특한 콘셉트로 사용자를 공략한다.
사용자는 로마, 이집트, 중국, 아즈텍 등에서 한 개 문명을 선택하고 키운다. 이후 상대방과 일주일 내 공성전을 벌인다. 쉽게 말해 일주일간 단판 승부를 벌이는 스타크래프트로 비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