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디폴트 명약관화?…유로화 급락

  • 등록 2015-06-29 오전 7:14:45

    수정 2015-06-29 오전 7:14:45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그리스가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바짝 다가서면서 유로화도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도쿄외환시장에서 거래된 유로화는 오전 6시36분 현재 1.0973달러로 1.7%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엔화에 대해서는 최근 한 달 새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주말새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구제금융 협상안을 국민투표에 부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유럽중앙은행(ECB)의 긴급유동성지원(ELA) 한도 현행 유지 결정에 그리스 은행 영업을 중단키로 하면서 유로화에 대한 투자심리는 급격하게 얼어붙었다.

주말 동안 중국이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동시에 낮추는 경기부양책을 내놓았지만, 그렉시트 우려에 가려져 빛을 발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높다.

ANZ은행의 샘 턱 외환전략가는 “그리스가 내일 국제통화기금(IMF)에 채무를 상환하지 못할 것은 뻔하고 이 경우 그리스는 디폴트를 면치 못할 것”이라며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변동성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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