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벗은 애플워치, 4월10일 선주문..골드모델 1만달러(종합)

애플, 9일 미디어 행사서 애플워치 세부내용 공개
전화·메시지·건강관리·앱 사용가능..배터리 18시간
더 얇고 가벼워진 새 맥북·애플TV 등도 함께 공개
  • 등록 2015-03-10 오전 4:57:15

    수정 2015-03-10 오전 9:22:13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애플의 첫 웨어러블 기기 ‘애플워치’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애플워치 스포츠와 애플워치, 애플워치 이디션 등 총 3가지 모델로 출시되는 애플워치는 최저 349달러(한화 약 39만원)부터 시작된다.

애플은 가격을 낮춘 애플TV와 더 얇고 가벼워진 새 맥북도 함께 공개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9일(현지시간) 오전 10시 샌프란시스코 에바 부에나센터에서 미디어 행사를 열고 “애플워치는 지금까지 만들어진 시계 가운데 가장 진보된 형태이자 다른 사람들과 연결하는 혁신적인 방법”이라며 애플워치를 소개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9일 샌프란시스코 미디어 행사에서 애플워치를 설명하고 있다(출처 : 애플).
애플워치는 익히 알려졌던 것처럼 전화와 문자메시지, 음악 플레이 등의 기능 외에 삼성전자(005930)의 스마트워치 갤럭시 기어와 같은 건강 관리 기능이 탑재됐다. 택시호출 등의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할 수 있는데, 우버 앱을 이용한 차량 호출, 스타우드 호텔 앱을 이용한 객실 문 열림, 알람닷컴 앱을 통한 차고 문 열림 등의 기능이 함께 공개됐다. 애플워치 앱을 찾으려면 iOS8.2이 탑재된 아이폰에서 사용 가능한 앱을 검색하면 된다. 쿡 CEO는 발매와 동시에 정확히 다운로드할 수 있는 앱의 갯수가 몇 개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관심을 모았던 애플워치의 배터리 지속시간은 일상생활에서 18시간까지 가능한 것으로 발표됐으며 오는 4월10일부터 선주문을 받은 뒤 24일부터 배송을 시작한다. 애플워치 1차 발매국으로는 미국과 프랑스, 독일, 영국, 중국, 일본, 캐나다, 홍콩, 호주 등 9개국이 결정됐다.

애플워치 가격대는 앞서 발표된 것처럼 349달러부터 1만달러대까지 광범위하다. 경량 알루미늄으로 제작되는 ‘애플워치 스포츠’ 모델은 38mm 모델의 경우 349달러부터 시작하지만 크기가 조금 더 큰 42mm 모델은 50달러 높은 399달러(약 44만원)부터 시작한다.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되는 ‘애플워치’는 38mm 사이즈의 경우 최저 549달러부터 1049달러(약 61만~116만원), 42mm 사이즈의 경우 599~1099달러(약 66만~122만원)에 이른다. 18캐럿(K) 로즈골드 혹은 옐로골드로 제작되는 ‘애플워치 이디션’은 1만달러(약 1109만원)부터 시작된다.

애플워치 콜렉션(출처 : 애플)
이번 행사에서 애플은 새 애플TV와 맥북도 공개했다. 새 애플TV는 기존 99달러에서 69달러로 가격을 낮췄고, 4월부터 월 14.99달러에 HBO의 독점 스트리밍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12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새 맥북은 13.1mm 두께로 역대 가장 얇은 두께이며 무게도 2파운드(약 0.9kg)다. 색상은 골드와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등 총 3가지이며 가격은 1299달러(약 144만원)부터 시작된다. 4월10일부터 배송을 시작한다.

한편 애플워치에 대한 반응은 혁신적이라는 평가와 기대 이하라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미 경제방송 CNBC가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신제품 발표 약 1시간 뒤 애플워치를 구입하겠다는 응답은 41%, 구입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44%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추후 매출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캔터 피츠제럴드는 올해 애플 워치가 2060만대로 사상 최대 신제품 판매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고 있으며 JP모건은 월가 컨센서스가 첫해 1500만대 판매라고 전한 바 있다.

애플이 9일(현지시간) 공개한 12인치 레티나 맥북(출처 :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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