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4일
이마트(139480)에 대해 상생 비용부담과 소비 부진이 지속돼 실적이 악화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23만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박진 우리투자연구원은 “이마트 주가는 지난해 코스피를 24%포인트 밑돈 데 이어 올해도 약 16%포인트를 하회하고 있다”며 “상생비용부담 등으로 단기 실적 모멘텀이 악화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2분기에도 이마트가 현재 시장 기대치를 약 23% 밑돌 것으로 봤다. 그는 “2분기 영업이익은 1561억원으로 애초 예상치인 1804억원에 못 미칠 것”이라며 “강제 휴무와 비정규적 전환에 따른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박 연구원은 이마트의 2분기 매출이 2조888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0%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4월 기존점 성장세가 부진했고 이때부터 적용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따른 부담이 분기 약 200억원으로, 전체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이마트가 올해 실적 모멘텀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해 영업이익은 682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0% 줄어 2년 연속 감소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강제 휴무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따른 부담은 내년 1분기까지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박 연구원은 “휴무 실시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비용이 중장기적으로 기업이미지 제고에는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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