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따라부르니 인지도 쑥쑥

‘연두송’ ‘바른먹거리송’ 인기 CM송 계보 이어
샘표, 연두 매출 4배 증가..풀무원, 식습관 개선 효과까지
  • 등록 2013-04-10 오전 8:00:01

    수정 2013-04-10 오전 8:00:01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롯데껌, 새우깡, 부라보콘 하면 떠오르는 것이 바로 CM송이다. “껌이라면 역시 롯데껌”, “손이가요 손이가 새우깡에 손이가요”, “12시에 만나요 부라보콘”이란 노래 가사는 제품만큼 이나 귀에 익숙하다.

최근 식품업계에서는 CM송이 화제가 되고 있다. 풀무원의 바른먹거리송과 샘표식품의 연두송이 인기 CM송의 바통을 잇고 있다.

샘표식품은 요리 에센스 연두의 TV 광고에서 연두송을 선보여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 큰 효과를 얻었다.
9일 샘표식품(007540)에 따르면 ‘연두송’의 인기로 인해 요리 맛내기 제품인 ‘연두’의 매출이 4배 이상 증가했다. 소비자 인지도도 85% 이상으로 높아졌다.

“연두해요 연두해요 요리할 땐 모두 연두해요~”로 시작하는 연두송은 지난해 12월부터 TV 광고와 대형마트를 통해 선보이고 있다.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가사로 누구나 한번 들으면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광고 이후 연두송을 개사한 노래들이 방송을 타고,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동요와 함께 불리면서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샘표식품은 연두송을 선보인 후 연두의 매출이 435% 증가했고, 자체 소비자인지도 조사에서 85%를 웃도는 인지도를 기록했다. 조미료 제품이란 특성상 인지도를 높이기가 쉽지 않은데 연두송 효과로 작년 5월 출시 이후 빠르게 인지도가 올라갔다는 평가다.

샘표는 최근 연두 광고의 두 번째 시리즈인 ‘애월 취나물편’을 선보이면서 연두송의 인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풀무원의 바른먹거리 캠페인의 주제곡인 바른먹거리송 역시 쉬운 멜로디와 교육적인 가사로 어린이와 학부모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부터 TV광고와 대형마트에서 선보이고 있는 바른먹거리송은 온라인상에서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현재 인터넷에 동영
풀무원의 바른먹거리송은 아이들의 식습관을 바꾸는데 도움을 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상이 올라있는데, 유튜브 조회수 33만건을 포함해 총 조회수가 60만건을 넘어섰다.

여기에 풀무원은 소비자들의 참여를 이끌어 낸 ‘바른먹거리송’ UCC 이벤트까지 벌이면서 바른먹거리송의 확산을 유도했다.

바른먹거리송은 어린이들의 식습관을 바꾸는데도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풀무원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pulmuonelove)에는 “바른먹거리 송 덕분에 우리 꼬마가 콩나물과 두부를 먹었어요”와 같은 댓글이 올라오고 있다.

또 바른먹거리송의 악보와 가사에 대한 문의가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다는 것이 풀무원 측의 설명이다.

서연우 샘표 마케팅팀 과장은 “재미있고 반복적인 멜로디의 연두송을 통해 연두의 특징을 소비자들이 쉽게 기억할 수 있도록 했다”며 “CM송을 활용하면 빠르게 브랜드를 각인시킬 수 있어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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