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월 유럽 자동차 시장은 계절적 요인으로 전월 대비 판매량은 증가했지만, 전년동기대비 -6.6% 로 여전히 회복이 요원했다"며 "긴축정책으로 경기침체와 실업률 상승(유로존 27개국 평균 10.2%)으로 자동차 구매욕구가 저하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반면 현대·기아차는 1월 5.5%, 2월 5.8%에 이어 3월에도 5.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유럽에서 사상 최대 판매량을 보였다"면서 "현대차는 전년동기비 13.8%, 기아차는 17.3%의 판매증가를 보여 성장이 빠르게 진행 중임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고 애널리스트는 "3월 유럽데이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유럽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다는 사실"이라면서 "현대·기아차는 이미 아시아 메이커 중 1위로 올라선 상황에서 유럽메이커들의 구조조정 돌입은 분명 기회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3대 자동차 소비지역 중 8~9%의 시장점유율을 보이는 미국, 중국에 비해 상대적 열세지역인 유럽에서의 빠른 개선은 균형이라는 관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특히 체코, 슬로바키아 공장가동률이 높은 수준에서 이루어지고 있어 100%를 넘고 있는 타지역 공장들에 비해 열세였던 이익기여도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관련기사 ◀
☞현대·기아차, 3월 유럽판매 `사상 최대`-미래
☞현대·기아차, 지난달 유럽서 月판매 `사상 최대` 실적
☞현대차, 고객응대 전문가 육성 프로그램 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