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금융당국 농협 사태 내부자 연루 가능성 조사

  • 등록 2011-04-16 오전 11:05:18

    수정 2011-04-16 오전 11:05:18

[노컷뉴스 제공] 농협 전산장애 사태를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는 전산망에 접근할 수 있는 직원들의 휴대전화 번호를 확보해 통화 내역을 조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농협 서버의 일부 운영파일과 접속 기록이 반복적으로 지워진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자가 공모한 흔적으로 의심될 수 있는 부분이다.

한국은행도 15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금융감독원과 함께 농협에 대한 공동검사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

금감원은 더 나아가 이번달 말부터 한달간 금융권 전체의 정보기술 보안 실태를 점검하기로 했다.

농협 전산장애 사태는 16일, 닷새째에 접어들고 있지만 체크카드와 신용카드의 현금인출서비스 등 일부기능이 여전히 정상화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피해고객들의 집단소송 움직임이 감지돼 주목받고 있다.

금융소비자연맹은 “농협의 소비자 피해에 대한 보상이 합리적으로 이뤄지도록 피해사례를 접수해 집단소송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연맹 측은 개인들이 피해보상 소송을 진행하기 어려운 만큼 집단소송을 추진하도록 사례를 모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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