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자산 560억 달러)와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500억 달러)도 2,3위를 유지했다.
미 경제잡지 포브스지는 9일(현지 시각) 2011년 10억 달러 이상 순자산을 보유한 최대 갑부 순위를 발표했다.
포브스는 이번 조사 결과,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브릭스(BRICs) 4개국의 억만장자 숫자가 처음으로 유럽을 추월했으며, 미국을 빠른 속도로 따라붙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티브 포브스는 "올해 전 세계 억만장자 숫자는 세계경제의 회복을 반영하고 있다"며 브릭스 국가의 신장세를 강조했다.
이는 세계 경제 4위 독일의 국내총생산(GDP)을 넘는 자산 규모다.
국가 별로는 미국이 모두 413명에 총 1조 5000억 달러의 순자산 가치를 보유, 1위를 유지했다. 브릭스 4개국의 억만장자는 지난해보다 108명 늘어난 301명이었으며, 유럽보다 1명 많았다.
아시아의 억만장자 숫자가 332명으로 늘었다. 이중 중국 본토인이 115명을 차지했다.
인도는 55명의 억만장자가 평균 45억 달러의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무케시 암바니 회장이 270억달러의 순자산을 보유, 1위를 차지했다. 유럽에서는 루이뷔통(LVMH) 베르나르 아르노 창업주가 2년 연속 최대 갑부 자리를 지켰다.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는 135억달러를, 공동 창업자인 사버린과 숀 파커도 16억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한국계인 포에버21의 공동창업주 장도원, 장진숙이 미국내 새로운 갑부 반열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