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스미스 하버포드트러스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주가는 너무 오랫동안 올랐기 때문에 숨고르기가 필요했다"며 "그러나 주식시장의 장기적 전망이 좋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그는 "투자심리는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며 "그 불안감은 강세장을 놓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가가 이날 혼조세를 보였지만 주식시장의 주변 상황은 그대로다. 기업 실적 개선은 이어졌고,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청문회 발언은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수준이었다.
톰 슈레이더 스티플니컬러스 이사는 "버냉키 의장의 발언은 그동안 말해 왔던 것의 반복이었다"고 평가했다.
데이비드 뷰익 BGC파트너즈 스트래티지스트는 "다우 지수가 이달 5% 상승했다는 점에서 숨고르기에 들어서는 것도 이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조정이 오더라도 단기에 그칠 것이며, 장기적으로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앤드루 피츠패트릭 힌즈데일어소시에이츠 이사는 "주식시장은 과매수 상태에 있고, 약간의 냉각기가 필요하다"며 "주가가 2~3% 정도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그는 "장기적인 전망은 여전히 변함없이 좋다"며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기업 실적 개선이 이어지면서 주가를 높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크 파도 캔터피츠제럴드 스트래티지스트는 "주식시장에는 매도를 촉발할 만한 촉매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역시 조정이 단기에 그칠 것이라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