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순원기자] 포드가 프랑스 자동차 업체인 르노 SA와 볼보 매각협상을 벌였지만 인수가격에 이견을 보이며 협상이 결렬됐다고 소식통을 인용, 로이터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드는 중국 3위 업체인 둥펑자동차와도 잠재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해 논의를 벌이고 있다. 둥펑은 이미 포드와 대형트럭 생산하는 합작사업을 벌이고 있다.
포드의 마크 트러비 대변인은 이 문제에 관해 공식적인 언급을 피했으나 "올초에 이미 볼보를 매각치 않을 것이며, 볼보의 수익성을 개선하는데 집중할 것을 천명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포드가 볼보를 매각하기 위해 비공식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난 3월 포드는 `볼보가 독립적인 경영`이 가능하도록 돕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포드가 지난 2년 동안 150억달러정도 손실을 봤으며, 2009년 흑자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이미 포기했다고 밝혔다.포드는 이미 애스턴 마틴과 재규어 그리고 랜드로버를 매각했으며, 미국내 16개 공장을 닫는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