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회의 마친 야후, MS 최후통첩도 `거부`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주가하락에도 입장변화 없다"
  • 등록 2008-04-07 오전 8:05:53

    수정 2008-04-07 오전 8:05:53

[이데일리 정영효기자] 미국 2위 인터넷 검색엔진인 야후는 인수제의에 대한 답변을 요구하며 3주간의 마감시한을 제시한 마이크로소프트(MS)에 거부 의사를 고수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야후는 `3주 내에 인수제의에 답변하기 않을 경우 위임장 대결도 불사하겠다`는 스티브 발머 MS 최고경영자(CEO)의 통첩에 대한 대처 방안을 놓고 이날 늦게까지 논의를 거듭했다.

그러나 야후 측 인사는 "MS의 제안은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말해, 야후가 MS의 인수 제의에 대한 거부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MS는 지난 1월31일 야후를 주당 31달러, 총 446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야후가 인수가격이 저평가됐다며 제안을 거부함에 따라 협상은 교착상태에 빠져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야후의 주가가 연일 하락하자 MS는 야후의 인수 가격을 재산정(인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등 야후를 압박하고 있다. (관련기사 ☞ MS `경기후퇴는 기회`..야후 인수價 인하 검토)

이에 대해 야후측의 이 인사는 "주가 하락이 (MS의 제의를 거부하고 있는) 야후의 입장을 변경할 이유가 전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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