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영남 상임위원장, ''빠르면 11월 서울에 온다''

김정일 방문 사전정지작업 차원…고위 관료 줄방문 가능성도
  • 등록 2007-10-06 오후 4:41:52

    수정 2007-10-06 오후 4:41:52

[노컷뉴스 제공] 북한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빠르면 11월 중 서울에 올 가능성이 제기돼 주목된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4일 평양에서 귀환한 직후 도라산 남측출입사무소에서 갖은 대국민 보고대회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서울 답방을 요구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노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서울 답방을 제의했으나 김 위원장은 먼저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방문한 뒤 자신은 여건이 성숙해지면 가는 게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정말 서울을 방문할 지, 온다면 언제쯤 올 지 궁금증을 낳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대북 소식통은 이와 관련, "빠르면 오는 11월20일 이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지난 2000년에도 북한의 조명록 국방위 제1부위원장이 백악관을 방문한 뒤 클린턴 당시 미국 대통령의 평양 방문이 추진됐었다"며 "사전정지작업 차원에서 김 상임위원장이 방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사전 정지작업 차원이라면 김영남 상임위원장 외에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등 다른 북한 고위 관료들의 서울 방문도 앞으로 줄을 이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즉, 미리 고위층이나 측근들을 보내 남측의 반응을 살펴보면서 자신의 방문 가능성 여부를 타진하는 한편 북한 내부의 우려나 반발을 잠재우기 위한 차원이라는 것이다.

이 소식통은 이와 함께 "특히 김 상임위원장이 빨리 온다면 정치적 논란을 피하기 위해서 남측의 대통령선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는 오는 11월26일 이전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비록 형식상의 국가수반이라고해도 김 상임위원장의 서울 방문은 형식상이지만 국가수반의 방문인만큼 큰 의미를 지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대북소식통은 이밖에도 "참여정부는 물론 북한입장에서 볼 때 이번 정상선언의 생명력을 계속 키워나가려면 현 정부 임기내에 안정적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해 정부 역시 김영남 상임위원장의 서울방문을 적극 추진하려는 노력을 기울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특별수행원의 일원으로 평양을 방문했던 김근식 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는 "김정일 위원장의 답변은 노 대통령의 제안을 완곡히 피해간 것으로 11월 중 김영남 상임위원장의 답방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무안공항 여객기 잔해
  • 시선집중 ♡.♡
  • 몸짱 싼타와 함께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