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장, 부하직원 손찌검 논란 확산

해당 경찰관 "''왜 성동서 팔아먹느냐'' 욕설과 함께 폭행" 주장
  • 등록 2007-06-09 오후 4:10:51

    수정 2007-06-09 오후 4:10:51

[노컷뉴스 제공] 일선 경찰관이 자신에 대한 징계가 부당하다며 직속상관인 경찰서장에게 항의하다가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을 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해당 경찰관이 9일 오전 경찰 내부망에 폭행의 전말에 관한 자세한 글을 올려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서울 성동경찰서 소속 황 모 경사는 지난달 중순쯤 경찰 내부망 자유 게시판에 올린 댓글이 경찰의 감찰 기능을 비방했다는 이유로 징계위원회에 회부되자 직속상관인 우 모 서장을 찾아가 해명하려 했으나 욕설과 폭행만 당했다고 주장했다.

황 경사가 이날 경찰 내부망에 올린 글에 따르면 황 경사는 지난 달 21일 오후 3시쯤 우 서장을 찾아갔다. '자신이 문제의 댓글을 올리게 된 경위를 설명하고 이를 합리적으로 판단해 줄 것'을 요구하려고 서장실을 들렀다는 것.

그러나 우 서장은 다짜고짜 "너 누구야, 여기 왜 왔어!"라며 고함을 질렀고 이에 대해 황 경사는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사과했지만 또 다시 "왜 성동서를 팔아먹느냐"는 욕설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황 경사는 다음날 또 한번 우 서장을 찾아갔지만 서장은 "처음부터 욕설과 함께 양 손바닥으로 자신의 뺨을 찍어 누르듯이 때렸으며 재차 한쪽 뺨을 때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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