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영효기자] 카란 바티아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는 4일(현지시간) 부시 행정부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자동차 부문 협상안에 대한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일부 의회 의원들의 반발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카란 바티아 USTR 부대표는 이날 워싱턴에서 "한미 FTA 자동차 부문 협상안은 그 어떤 FTA 협정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가장 강력한 것"이라며 "미국의 제조업체들이 한국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독특하고 전례가 없으며 매우 강력한 무역 협상을 도출해 냈다"고 말했다.
바티아 부대표는 이어 "이번 협상안에 대해 (의회가) 결국에는 흡족해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현재 민주당이 다수를 점하고 있는 미국 하원내 일부 의원들은 이번 한미 FTA 협정이 한국의 자동차 시장을 개방하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재개토록 하는 데 충분치 못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포드 자동차를 비롯한 미국의 일부 기업들도 한미 FTA 협상안에 반대 의사를 표명하며 의회가 협상안 비준을 거부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