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LG전자 창원공장 냉장고 생산라인

19초당 한대씩 `뚝뚝` 떨어져
  • 등록 2005-04-17 오전 11:01:10

    수정 2005-04-17 오전 11:01:10

[edaily 양효석기자] "용접불량 `0`화 달성 기필코 해낸다" "Loss `0`화 죽기살기로 달성한다. 한다! 한다! 한다!" 지난 15일 오후 6시 LG전자(066570) 창원공장 냉장고 제1라인에 들어서자 마자 이같은 전투적인 문구들이 눈에 띄었다. 지난해 원화절상으로 급등한 비용부담을 덜기 위해 땀흘리는 산업현장의 각오들이다. U자형으로 이뤄진 생산라인에서는 컨베이너 벨트를 따라 근로자들이 쉼없이 작업중이다. 가조립, 케이스, 도어(Door), 조립, 최종반 등으로 구분된 작업라인은 누군가 옆에서 지나다녀도 신경쓰지 않을 정도로 분주했다. 부품수입 검사장을 시작으로 단열재 코팅작업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공정을 거쳐 생산되는 냉장고는 19초당 한대꼴. 이날 오후 6시현재 생산대수는 1399대로 제1라인의 하루 생산목표는 1550대에 근접하면서 원활한 공정률을 보였다. 일일 불량제품 생산대수도 한계허용치인 20대를 밑돈 7대에 불과했다. 지난 65년부터 생산을 시작한 냉장고 사업은 LG전자의 효자상품중 하나다. 매출측면에서도 지난해 LG전자 가전부문 총 매출액 85억달러중 30%를 차지하는 등 에어컨(40%) 다음으로 2위를 기록할 만큼 핵심이 됐다. 이에따라 LG전자는 오는 2007년까지 양문형냉장고를 세계 1위 제품군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박찬수 냉장고사업부장은 "지난 3년간 60억원을 투입, 세계 최초로 곡면유리 가공기술인 곡면유리 가공기술 신공법을 개발해 3도어에 곡면유리를 구현하는데 성공했다"면서 "창원공장이 프리미엄 제품 전략기지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LG전자 냉장고 대표브랜드인 `디오스(DIOS)`는 외산 양문여닫이 냉장고가 일색이었던 99년도에 자사 제품을 외산과 차별화하기 위해 주요 기능인 저소음을 강조하며 런칭했고, 디오스(DIOS)도 이런 맥락에서 여성스럽고 고급 이미지를 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돼 선정됐었다. LG전자는 2003년 세계 최초로 자사 가정용 양문형 냉장고 디오스에 리니어 압축기를 채용해 전력손실을 30%이상 절감한데 이어 2004년에는 리니어 압축기 효율을 전년보다 5%이상 높여 32KWh대로 양문형 냉장고의 초절전 시대를 열었다. 통상 업계에서는 양문형 냉장고의 소비전력 한계치를 34KWh로 예측하는데, 이를 획기적으로 개선시킨 것이다. 이에따라 LG전자 디오스는 세계적 마케팅 조사 기관인 GfK 실적 기준으로 2003년 시장점유율(M/S) 1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실적이 말해주듯 창원에서 만난 공장 사람들은 최근 냉장고시장의 성장성을 이끌어 가는 현장의 중심에서 세계 최고의 제품을 만든다는 자부심으로 가득했다. 냉장고연구실장인 이치구 부장은 "지난 90년대 초에는 냉장고 내부의 세균을 잡는 그린시스템, 98년에는 도어쿨링 시스템을, 2000년에는 인터넷 냉장고, 2005년에는 곡면유리 냉장고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등 세계 냉장고 기술을 리드하고 있다"고 자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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