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이슈)신뢰의 위기

  • 등록 2005-03-09 오전 8:06:57

    수정 2005-03-09 오전 8:06:57

[edaily 권소현기자] 생각보다 지수 네자릿 수 지키기가 쉽지 않다. 이 정도 조정은 필요했다고 위로하고 있지만 조금씩 불안한 심리가 싹트는 것이 현실이다. 거래소보다 코스닥이 더 걱정이다. 코스닥 지수 500대의 주역이었던 테마주가 이제는 부메랑으로 돌아와 비수를 꼿았다. 일련의 허위 과장 발표, 공시 사건은 코스닥이 과연 질적으로 변화했는가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게 한다. 지난달 말 500선 밑으로 떨어진 이후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것은 기술적 차원의 숨고르기였다고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조정이 `역시 코스닥은 안돼`라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앞으로 투자심리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과거에도 한 번 흠집난 신뢰가 좀처럼 회복하기 힘들다는 것은 수차례 경험한 바다. 선물옵션 만기일이 다가올때마다 프로그램 매매로부터 자유롭다는 것이 코스닥의 장점으로 꼽혔지만 이럴 때는 오히려 아쉽다. 매수차익잔고는 여전히 5000억원대에 머물고 있다. 트리플위칭데이가 다가오고 있지만 프로그램은 오히려 매수세 유입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연일 이어지고 있는 외국인 매도세에 프로그램 매수가 방패막이가 돼 줄 수도 있다. 그러나 코스닥은 찬 바람을 그대로 맞아야 한다. 외국인은 올들어 2조원 넘게 순매수했다. 최근 팔자에 나서기 시작한 지난 3일 이후 누적 순매도 규모는 3000억원 가량이다. 아직 우려할만한 정도는 아니다. 많이 산 만큼 일부 차익실현할 필요도 있었을 것이다. 증시가 하루 오르고 하루 내리는 것으로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 다만 조정 이후 주도주가 변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기회에 종목을 교체해보는 것은 어떨까. [증권사 데일리] -현대 : 단기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 -LG : 1000P 안착을 위한 매매 공방, 문제는 조정의 질적 모습 -교보 : 유동성 모멘텀이 재차 회복될 수 있어야 -동원 : 부담은 있으나 위험은 없다 -대신 : 주가 조정, 여건이 변화하지 않으면 기회다 -굿모닝신한 : 주변 여건들에 대한 점검 -하나 : 중.소형주 조정압력 증가 -동양 : 조정 국면의 연장 가능성 -대투 : 숨고르기 과정 연장 가능성 유효 -한화 : 길게 본다면 기회 -미래에셋 : 기회인가, 위기인가! -키움닷컴 : 1000p 안착과정은 여전히 진행형 ☞[뉴욕증시]뉴욕 동반 하락..원자재값 부담[월가시각]주식과 원자재의 기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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