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양효석기자] 서울시의 지하철 건설 확장이 승용차 이용률은 감소시키지 못한채 오히려 같은 대중교통수단인 버스의 수송분담률만 떨어뜨린 것으로 나타났다.
즉 지하철 이용률 증가는 버스나 택시의 이용률 감소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21일 건설교통부가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의 교통수단별 수송분담률은 지하철·철도가 96년 29.4%에서 2002년 34.6%로 상승한 반면 버스는 96년 30.1%에서 2002년 26.0%로 감소했다. 택시의 수송분담률도 10.4%에서 7.4%로 떨어졌다.
반면 승용차는 24.6%에서 26.9%로 증가, 매년 지하철 노선은 확대되고 있지만 승용차의 이용분담률 감소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채 오히려 버스와 택시의 이용분담률만 떨어뜨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