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가치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은 13일 뉴욕의 투자 회사 앨렌앤컴퍼니(Allen & Co)의 연례 회의에서 작년에 약 50% 폭락한 인터넷주를 아직도 투자대상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버핏이 이날 회의에서 "인터넷기업의 주가가 여전히 비정상적으로 고평가 돼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워렌 버핏과의 대화, 제 2 부" 로 명명된 이날의 기조 연설에서 버핏은 수 십년간의 다우존스 종목들의 수익과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비교를 통해 역사적으로 볼 때 나스닥 시장이 얼마나 고평가되어 있는가를 설명했다.
회의에 참석한 나이키의 최고 경영자(CEO) 필립 나이트는 " 워렌의 메시지는 변함이 없었다. 그는 재미있었고 통찰력이 있었다" 라고 버핏의 프리젠테이션을 평했다.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는 "기본적으로 워런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가 말한 것중 몇몇은 매우 고통스러운 것이었다. 그렇지만 그는 천재이다. 지금까지는 그의 말이 옳은 것 같다" 고 말했다.
버핏은 지난 99년 나스닥지수가 3000선을 넘어 5000선 이상으로 치솟을 때도 투자자들에게 이와 유사한 경고를 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주식 시장이 고평가되어 있고 또 유성처럼 수직 상승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