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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이데일리가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에 의뢰해 서울 연립다세대·오피스텔 임차 거래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1월~11월(12월 집계 미완료)까지 진행된 임차 거래 중 59.1%가 월세로 이뤄졌다. 대규모 전세사기가 발생하기 전인 2021년만 해도 39.4%에 불과하던 월세 거래 비중이 2022년 말 전세 사기 이후인 2023년 53%로 껑충 오른 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빌라 등 비아파트를 중심으로 월세 선호 현상은 고착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는 결국 전반적인 주택시장에서 전세 매물이 줄어들게 되며 아파트 전셋값을 끌어올리고 결국 아파트 임차 시장에서도 월세 비중을 늘리는 현상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가운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민간장기임대주택’이 시행되면서 개인이 아닌 자본력을 갖춘 기업이 임대차 시장에 진입하게 된다. 수요자는 보증금을 떼일 염려가 적어 기업이 제공하는 임대주택을 선호하게 되고, 공급자는 당장 운영 수익이 나는 월세 위주로 임대주택을 공급할 가능성이 높아 국내 주택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비중이 늘어나는데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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