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휴먼 법정 오피스 SBS 드라마 ‘굿파트너’에서 배우 장나라가 17년차 이혼 전문 변호사 차은경으로 변신해 눈길을 끌고 있다. 드라마 속에서 장나라가 연기하는 차은경은 효율주의와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성향으로 나온다. 그는 딱 떨어지는 단발 ‘태슬컷’과 정장으로 까칠하면서도 직설적 성격을 표현했다.
차은경은 극 중에서 일할 땐 어두운 색상을 중심으로 다양한 정장 세트업을 보여주고 있다. 어깨에서 직각으로 떨어지면서도 날씬한 허리를 강조하는 재킷을 착용해 카리스마 있으면서도 맵시 있게 완성했다.
| (사진=SBS·디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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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에서 차은경은 국내외 브랜드를 다양하게 입었다. 그 가운데서도 눈에 띄는 제품은 디올 ‘30 몽테뉴(Montaigne) 바 재킷’이다. 디올은 단추가 한 줄인 ‘블랙 싱글 브레스트 울 실크’과 두 줄인 ‘블랙 더블 브레스트 울 실크’ 선보였으며 차은경은 싱글·더블 모두 입었다. 차은경은 싱글 재킷을 입을 땐 얇은 검정 벨트를 매 날씬하면서도 몸 비율이 좋아 보이게 연출했다.
30 몽테뉴 바 재킷은 1947년 크리스찬 디올이 선보인 뉴룩(New Look) 컬렉션의 상징적 아이템인 바 재킷을, 디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마리아 그라치아가 재해석한 제품이다. 울과 실크가 섞인 소재이며 가격은 각 680만원이다.
국내 브랜드인 ‘아보아보’(avouavou)의 실크 더블 롱 재킷 세트업도 드라마에 노출됐다. 아보아보는 ‘한가롭고 기품 있는 걸음걸이’라는 뜻의 ‘avou’에서 왔으며 원피스와 투피스, 정장 세트업이 유명한 디자이너 브랜드다.
아보아보의 정장 라인업은 배우 김지원이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 출연할 때 착용하면서 ‘홍해인 재킷’으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탕웨이, 전미도, 천우희, 신혜선 등 여배우가 사랑하는 브랜드로도 알려져있다.
차은경이 입은 실크 더블 롱 재킷 세트업은 블랙과 애시 그린, 블루, 누드 핑크, 핑크, 화이트, 네이비 등 다양한 색상으로 구성되며 실크와 라이크라 소재로 돼있어 슬림하면서도 착용감이 편하도록 했다. 가격은 재킷 128만 9000원, 슬랙스 68만 9000원이다.
| (사진=장나라 사회관계망서비스·아보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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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BS·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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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경은 또 다른 국내 브랜드인 문트(MOONT)의 메그 프린세스라인 재킷 드레스도 착용했다. 브랜드 코디와 달리 벨트 없이 정장 바지와 함께 연출했다. 동일한 제품을 뮤지컬 배우 민경아가 유튜브 ‘노빠꾸 탁재훈’에서 입었는데 당시 검정 스타킹과 함께 코디했다.
문트는 2018년 시작된 인디 브랜드로 감각적 분위기와 트렌드를 선도하는 패션 전문 기업을 지향한다. 메그 프린세스라인 재킷 드레스는 판매되지 않으며 당시 가격은 29만 8000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