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한강공원에 220선석 규모 '잠실마리나' 들어선다

서울시-한강마리나(주), 잠실마리나 조성 실시협약 체결
면적 6만1245㎡ 규모…클럽하우스, 부유식방파제 등 조성
"대내외 관광객 유치 기대…시민 여가활용 폭 넓힐것"
  • 등록 2024-08-22 오전 6:00:00

    수정 2024-08-22 오전 6:00:00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잠실한강공원 수상 일대에 220선석 규모의 수상레저 문화 복합시설이 조성된다.
잠실마리나 조감도 (사진=서울시)
22일 서울시는 한강마리나(주)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잠실 계류장 조성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등록된 동력수상레저기구는 2024년 1월 기준 3054척이지만 계류 가능한 공간은 285선석에 불과한 상황이다.

이에 서울시는 수상 여가·문화 수요 증가에 발맞춰 계류가능 공간을 1000선석까지 확보할 계획이며, 그 일환으로 이번 잠실마리나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잠실종합운동장 전면 한강변에 조성되는 잠실마리나는 6만1245㎡ 면적에 220선석의 계류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아울러 관리사무실·카페·레스토랑 등의 휴식공간이 있는 클럽하우스와 정박한 선박을 보호하기 위한 부유식방파제도 설치된다. 시는 내년 초 공사에 착수해 2026년 내 준공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 투입되는 사업비는 총 750억원이며 전액 민간 투자로 공공 자금이 투입되지 않는다. 해당 시설은 공사 준공과 동시에 서울시에 소유권이 기부채납되고, 대신 사업자는 최대 20년까지 해당 시설을 무상 사용하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수상레저가 일부 부유층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을 뛰어넘어 모든 시민이 즐길 수 있도록 잠실마리나를 다양한 공공 이벤트 및 문화축제의 복합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계류장 중앙에 조성되는 수상공원인 ‘플로팅 파크’는 한강 조망, 버스킹 등 문화공연과 함께 휴식을 할 수 있는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한강 스테이’는 침실, 욕실 등을 갖춘 체류형 선박으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이색 숙박시설로 한강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전문 단체와 연계해 수준 높은 수상레포츠를 제공하고, 유소년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주용태 미래한강본부장은 “잠실마리나는 한강 수변과 수상 공간을 활용하면서 대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고, 외곽 지역에 계류 중인 서울시 등록 선박을 한강으로 들어오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한강 명소화로 시민의 여가 활용의 폭을 넓히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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