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가 국내 8곳의 대형 증권사의 리서치 센터장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예상치를 제시한 센터장 중 절반 이상이 3분기 코스피 지수가 3000선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예상치를 제시한 리서치 센터장들은 모두 코스피가 2900선을 어렵지 않게 넘어설 것으로 봤다. 최근 상승 흐름을 타며 연일 연고점 기록을 다시 쓰는 코스피가 2900선을 넘어 3000선까지도 지금의 기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실제로 코스피 지수는 11일 2891.35로 마감하며 3거래일 연속 연고점(종가기준)을 경신했다. 장중 2896.43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며 2900선에 바짝 다가가기도 했다
센터장들은 미국의 금리 인하가 사실상 가시화했다고 보고 있다.
이와 함께 리서치 센터장들은 미국의 대선, 엔화 약세 등이 국내 증시를 흔들 수 있는 변수라고 봤다. 김상훈 KB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인기영합주의(포퓰리즘) 정책이 금리를 자극할 수 있다”면서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은 관세인상과 소득세 인하를 주장하는데 이는 물가 상승과 국채 발행 증가로 이어지며 금리 상승을 자극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