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인도의 주택건설 및 인프라 붐이 향후 2~3년 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에폭시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은 필연적”이라며 “인도의 인프라 확대는 산업화·도시화를 촉진시키고, 덩달아 증가하는 도시 근로자의 임금(약 10% 성장)은 주택 구매 수요 급증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인도의 총 주택 판매량은 전년대비 30% 증가했고, 1분기는 14% 증가했다. 1분기 인도 상위 8개 도 시의 평균 주택가격은 전년비 10% 올랐으며 뱅갈루루는 20% 상승했다.
국도화학은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인도 법인의 에폭시 규모를 현재 4만톤에서 2025년 10만톤으로 2.5배 확대할 계획이다. 신규 증설분 중 일부는 현 설비의 원재료로 일부 사용되며, 수익성이 높은 경화제 2만톤도 동시에 증설되어 2025년 인도 법인은 외형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될 것으로 하나증권은 전망했다.
하나증권은 국도화학의 2분기 영업익이 전분기 대비 491% 증가한 10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232%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본사와 해외 법인(중국·인도)의 동반 개선 덕이다.
2024년 하반기 합산 영업이익은 284억원으로 추정했다. OPM은 5%로 코로나 이전 평균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하반기 글로벌 에폭시 가격 반등을 예상하기 때문이다.
윤 연구원은 “국내 본사 전체 판매량의 4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유럽은 Olin, Westlake 등을 중심으로 이미 6월부터 평균 톤당 132달러의 판가 인상이 시작됐다”며 “중국도 부동산 경기 부양책 효과가 발현되며 내수 가격이 5월부터 소폭 반등했다. 내부 수요 부진에 따라 출회되던 중국산 물량의 외부 유출이 축소되면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 가격 전반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및 인도 법인의 가동률 상향도 포착되며 특히 인도 법인은 올해 들어 매월 가동률이 상향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