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드’,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클라우드 아틀라스’ 등을 번역한 저자가 자신이 사랑하는 고전 속 여주인공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독립심 넘치는 제인 에어, 로맨스 소설 속 주인공처럼 살기 위해 가정을 버린 에마 보바리, 삶이 지루하기 짝이 없는 부잣집 딸 데이지 뷰캐넌, 남편의 약에 독을 타는 테레즈 데케루 등 도발적이고 위험한 여주인공의 매력을 소개한다.
미국 해양대기청 소속 생태계 모니터링 연구자 자격으로 남극을 찾은 저자가 자연 다큐멘터리 이상의 생생한 관찰과 여느 문학작품에서 본 적 없는 시적인 묘사로 남극의 모습을 담아냈다. 펭귄의 번식기인 남극의 여름을 중심으로 5개월 간 보낸 저자는 매력적인 동물들을 살피며 생태 관찰 이상의 깨달음을 얻었다.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세계가 세상의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가지고 창업을 했다고 해서 그 기업이 살아남을 수는 없다. 기업을 유지하고, 발전시킬 자금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벤처투자자들은 창업가에게 필요한 자금을 지원해 그들이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내도록 돕는다. 그렇다면 벤처투자는 어떻게 시작됐고,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의 글로벌 기업을 탄생시켰을까. 벤처투자의 진화 과정을 생생한 스토리로 보여준다.
한국 사회의 뜨거운 감자였던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대책’의 경과를 톺아본다. 그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톨게이트 노동자의 이야기를 구술기록 형태로 묶었다. 지금껏 이들의 투쟁은 “로또취업”, “공정공평이 무너진다”는 왜곡된 ‘공정’, ‘능력주의’ 담론으로 비판을 받아왔다. 그러나 책은 그동안 누락됐던 ‘투쟁 당사자의 목소리’와 ‘노동정책의 실제’를 복원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