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서울 대치동에서 만난 장재희 CBCG(Creator Based Culture Group) 대표는 “골프에 미친 사람들이 모인 커뮤니티 ‘깔롱’을 중심으로 브랜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국내 패션 대기업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에서 11년간 몸담은 후 고등학교 동창인 김한균 공동대표와 지난해 10월 CBCG를 창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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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활동은 ‘깔롱 나잇’이다. 골프에 파티를 접목한 분기별 행사에는 인플루언서부터 일반인까지 평균 700여명이 모인다. DJ, 사진·영상작가, 조향사 등 CBCG의 콘텐츠 전문가 집단 ‘ART_Z’가 꾸미는 행사에서는 다양한 협업을 통해 젊은 골퍼들의 취향을 파고든다. 지난달 28~29일 클럽엘제주컨트리클럽에서 국내 최초로 골프 초심자를 위한 ‘더헌드레드컵’ 대회를 열어 200명을 끌어모았다.
CBCG는 이달 말 자사몰을 통해 깔롱골프의 첫 번째 라이선스 상품을 출시한다. ‘휴양지에서 즐기는 골프’를 모티브로 한 제품은 고급스러운 소재의 옷으로 일반 고객도 착장이 가능토록 했다. 샘플 출시 후 반응도 고무적이다. 까다로운 안목을 지난 백화점 업계가 먼저 나서서 선입점을 제안하고 있는 것이다. 오프라인의 경우 오는 10월 한 달간 현대백화점(069960) 판교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연다.
깔롱은 국내를 넘어 전 세계에 K골프 저력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프리A 시리즈 투자가 확정되면서 시장에서 60억원의 투자 가치를 인정받았다. 내년에는 확보한 투자금을 기반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 장 대표는 “향후 서핑, 스케이트보드 등 일부 마니아 중심의 액티비티 카테고리로 브랜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고객들이 깔롱의 모든 시도에 공감할 수 있도록 문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