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넥스 시장에서 틸론은 1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날 대비 15.0% 하락한 수준이다. 지난 2월21일 52주 신고가 2만1650원과 비교하면 50% 가까이 주가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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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와 내년 수익 전망 역시 대폭 낮아졌다. 올해 추정 매출액은 325억원→273억원→192억원으로 줄었다. 내년 매출액 역시 465억원→394억원→315억원으로 조정됐다.
특히 코스닥 이전상장 예비심사 승인 이후 14건의 정정공시를 내면서 사업보고서도 대대적으로 수정했다. 이 과정에서 특수관계자인 형수, 조카, 누나, 동생 등의 지분 매매 공시가 누락된 점도 밝혀졌으며, 최백준 틸론 대표이사가 회사로부터 틸론 주식을 담보로 차입을 한 내용 역시 공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틸론 측은 “코스닥 시장 상장 이후 누락된 공시의 주체인 최백준 대표이사에 제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며 “과거 누락됐던 특수관계자 지분 보유 현황 등을 파악해 투자에 임해주실 바란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틸론이 수차례 증권신고서를 수정했지만 금감원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결국 IPO가 불발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틸론은 한국거래소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지난 2월9일 이래로 6개월 후인 8월9일까지 상장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정정신고서를 제출한 후 8월9일까지 수요예측과 일반청약, 공모금 납입까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