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흔든 SVB 유동성 위기…비트코인 7%대↓

SVB파이낸셜 증권 매각 소식에 주요 가상자산 가격 급락
  • 등록 2023-03-10 오전 7:19:46

    수정 2023-03-10 오전 7:19:46

(출처=코인마켓캡)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가상자산 내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 가격이 7% 이상 폭락했다.

9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9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개당 2만330.9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24시간 내 7.51% 급락했다. 장중 2만210.31달러까지 내렸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 가격은 현재 7% 이상 빠지고 있다. 이외에 BNB, XRP, 카르다노, 도지코인 등 다른 주요 가상자산 가격 역시 떨어지고 있다.

이는 가상자산 전문은행 실버게이트에 이어 스타트업 전문은행 SVB 파이낸셜까지 흔들리면서 금융 시스템 리스크 공포가 부상했기 때문이다.

스타트업을 주요 고객으로 둔 SVB 파이낸셜은 채권 판매에 따른 손실을 메우고자 22억5000만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 계획을 발표했다. SVB 파이낸셜은 이를 위해 실질적으로 팔 수 있는 모든 증권을 매각했고, 이런 탓에 18억달러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상자산업계를 중심으로 유동성 위기설이 감도는 기류다.

이에 JP모건체이스(-5.41%), 뱅크오브아메리카(-6.20%), 웰스파고(-6.18%), 씨티그룹(-4.07%) 등 초대형 은행들의 주가까지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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