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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수요 증가에 배터리 리사이클링 급등
19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수익률(2월8~17일) 1위는 KB자산운용의 ‘KBSTAR배터리리사이클링iSelect상장지수’ ETF(5.54%)였다.
KBSTAR배터리리사이클링iSelect는 초대형주 비중이 큰 2차전지 관련 ETF와는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그 중에서도 10.98%로 가장 많이 담고 있는 에코프로(086520)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이 기간 에코프로 주가는 27.60% 올랐다. 에코프로 주가는 지난 14일 자회사 에코프로(086520)이노베이션이 경북 포항캠퍼스에서 2차전지 양극재 핵심 소재인 수산화리튬(LHM) 제2공장 착공식을 가지면서 올랐다. 이밖에도 해당 상품이 7.59% 보유한 성일하이텍(365340) 주가도 13.20% 올랐다.
초대형주 비중이 큰 기존 2차전지 관련 ETF와는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며, 대표 편입종목은 성일하이텍(5.7%), 코스모화학(5.6%), 에코프로(5.3%), 새빗켐(5%) 등이다.
코스닥 지수 상승에 베팅한 ETF들도 상위권을 휩쓸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코스닥150레버리지상장지수’가 4.60%로 2위에 올랐다. 삼성자산운용의 ‘삼성KODEX코스닥150레버리지‘, NH아문디자산운용의 ’NH-Amundi코스닥2배레버리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코스닥두배로‘ 등도 3~5위를 차지했다. 지난주 코스피 지수가 떨어질 때 코스닥 지수는 올랐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는 0.24% 하락할 때 코스닥 지수는 0.02%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해외 주식형은 美나스닥 펀드 ‘쑥’
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1.05%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북미가 2.38%로 가장 많이 올랐다. 섹터별 펀드에선 소비재섹터가 1.79%로 상승 폭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미래에셋TIGER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가 9.18%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
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S&P500은 1월 미국 CPI가 예상치 6.2%를 상회하는 6.4%를 기록했지만 소매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소비 개선을 통한 경기 연착륙 기대에 상승했다. 다만 긴축 우려에 목요일은 하락했다. 닛케이225는 엔화 약세와 함께 4분기 국내총생산(GDP) 0.2% 증가에 힘입어 상승했다. 유로스톡50은 영국 물가 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하며 상승했다. 상해종합지수는 정찰 풍선을 둘러싼 미중갈등이 심화되는 양상을 보이며 하락했다.
국내 채권금리는 상승했다. 국내 채권금리는 미국 1월 CPI가 예상치를 상회한 가운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점차 커지며 상승했다. 여기에 미국 소매판매 실적이 호조를 나타내면서 최종 금리 수준이 현재 예상치를 뛰어넘는 수준이 될 것이란 우려까지 나왔다. 다만 저가 매수 흐름이 나타나며 상승폭은 제한된 흐름을 보였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20억원 증가한 21조1868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액은 748억원 증가한 23조6067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2137억원 증가한 18조6116억원이었다. 머니마켓펀드(MMF) 설정액은 9조9253억원 감소한 184조7888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