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고성장 지속…밸류에이션 정당화 구간 진입-유진

  • 등록 2023-02-06 오전 7:47:14

    수정 2023-02-06 오전 7:47:14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6일 에코프로비엠(247540)에 대해 오는 2025년 북미 신공장 및 유럽 상반기 생산이 시작되면서 중장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전거래일 종가는 11만4100원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조9441억원, 영업이익은 970억원으로 당사 기존 추정치 대비 매출액은 상회, 영업이익은 대폭 하회했다”고 진단했다.

부문별로 전동공구 등 비 IT(Non-IT) 매출액이 전년 대비 121% 증가했다. 전기차용 양극재 매출은 435% 늘었다. SK온으로 출하되는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재 매출이 크게 증가했으며, 삼성SDI(006400)향 젠5(GEN5)용 제품의 판매 증가도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영업이익률은 환율 하락과 메탈 가격 상승에 따른 스프레드 마진 축소와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5% 급락했다고 평가했다.

올해는 비엠더블유(BMW), 포드의 전기차 판매 급증으로 매출이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82% 증가한 9조7460억원, 영업이익은 47% 늘어난 5617억원이다. 생산라인 CAM5N은 1분기 중 풀가동하고, CAM7도 상반기 내 가동 예정이다. 화재로 중단됐떤 CAM4N도 보수가 완료돼 1분기 시생산이 시작된다. 에코프로비엠의 하이니켈 양극재가 채택된 BMW와 포드의 올해 순수 전기차 판매가 전년 대비 각각 85%, 144%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면서 에코프로비엠 실적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한 연구원은 “최근 포스코케미칼(003670)이 삼성SDI와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양극재 공급계약을 했지만, 이 물량으로 인한 동사의 2027년까지의 계약에 영향은 없다”며 “오히려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향 양극재 공급계약이 에코프로비엠에게도 추가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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