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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만4889실 모집에 37만1007건이 접수돼 경쟁률이 24.9대 1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오피스텔 청약시장 분위기가 완전히 얼어붙은 셈이다. 같은 기간 수도권 평균 오피스텔 청약 경쟁률은 28대 1에서 1.2대 1로 급락했고, 서울도 작년 하반기 평균 11.7대 1의 경쟁률이었지만 올해 하반기에는 1.8대 1로 하락했다.
지방도 같은 기간 평균 4.6대 1에서 1.4대 1로 경쟁률이 낮아졌다.
지난해 하반기 청약에 나선 31개 오피스텔 단지 중 경쟁률이 1대 1을 밑돈 단지는 4곳(12.9%)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41개 오피스텔 중 17개 단지(41.5%)가 모집하는 호실에 신청 건수가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았다.
매매량도 절반 넘게 줄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전국 오피스텔 매매는 2만4436건이었으나 올해 하반기에는 1만1854건으로 반토막 수준이다.
서울은 7446건에서 3769건으로 줄었고, 수도권(1만8281건→8511건)과 지방(6155건→3343건)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주택시장 호황으로 가격이 급등했던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청약·대출·세금 규제 문턱이 낮은 오피스텔에 수요가 있었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이 본격화하면서 선호도도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김웅식 리얼투데이 리서치연구원은 “작년에는 단기 프리미엄을 기대하는 투자자와 아파트를 대체할 주거용 오피스텔을 노리는 실수요자가 많았지만, 아파트값이 하락하면서 오피스텔 인기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향후 추가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만큼 당분간 이런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