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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옛 한국야쿠르트)의 ‘슈퍼백 구미젤리’는 올해 1~4월 총 69만1191개가 판매돼 전년동기(21만4474개) 대비 222.2% 증가했다.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의 젤리 매출은 지난 2019년 42.9%에서 올해 49.5%로 성장했다. 높은 성장세에 계산대 옆 ‘골든존’에 젤리 진열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젤리 수요가 늘고 있는 데에는 유튜브 등의 영향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형형색깔의 젤리를 늘어놓고 먹으며 씹는 소리를 들려주는 자율감각쾌락반응(ASMR) 콘텐츠가 지속 인기를 끌면서다. 젤리 관련 콘텐츠를 올리는 인기 유튜버 영상 조회수는 평균 1000만회를 넘어간다.
오리온은 베트남에서도 올해 같은 기간 동안 48억원의 누적 매출을 올렸다. 일반적으로 한국과 베트남 간 실질 물가 수준이 약 3~4배 가량 차이가 난다는 것을 감안하면 단기간에 상당히 높은 매출을 달성한 셈이다. 오리온은 지난해 베트남 현지 생산 체제를 구축하며 마이구미를 현지명 ‘붐젤리‘로 출시해 젤리 시장 공략에 나섰다. 경쟁 제품들과 달리 연중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맛과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젤리가 인기를 끌면서 젤리 제형 숙취해소제도 출시됐다.
업계는 젤리 소비층 증가 추세에 따라 시장 규모도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식품산업통계정보 분석 자료에 따르면 국내 젤리를 포함한 사탕류 시장은 올해 7520억원 수준에서 2025년 8190억원으로 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리온 관계자는 “젤리는 식사 후나 사무실에서 입이 텁텁할 때 간식으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고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껌 대신 가벼운 식감의 젤리를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