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외선 과다 노출, 백내장·광각막염·황반변성 위험
햇볕이 강한 여름철에는 강한 자외선인 UVB 노출이 늘어나게 된다. 우리 눈이 자외선에 노출되면 여러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데, 백내장을 비롯해 광각막염, 황반변성 그리고 군날개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자외선이 강한 날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불가피할 경우 선글라스를 착용하거나 양산이나 모자를 써서 눈을 보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만약 자외선 때문에 눈이 충혈되고 통증이 있으면 광각막염이 발생하였을 가능성이 크므로 인공눈물을 점안하고 눈을 감은 상태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 자외선 차단 안 되는 ‘진한’ 선글라스, 눈 건강의 적
자외선에 의한 눈 손상을 예방하는 가장 쉬운 예방방법은 선글라스다. 선글라스를 선택할 때는 자외선 차단 여부 확인이 중요하다. 자외선 차단 기능이 떨어지면 선글라스를 써도 효과가 없다. 제일 문제가 되는 것은 자외선 차단 기능은 떨어지면서 색상은 진한 선글라스다. 진한 색상의 렌즈는 눈으로 오는 가시광선을 줄이기 때문에 눈의 조리개 역할을 하는 동공을 크게 만드는데, 동공이 커진 상태에서 차단되지 않은 자외선이 눈에 더 많이 들어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눈에 도달하는 자외선의 양이 선글라스를 쓰지 않은 경우보다 오히려 증가할 수 있다. 소아의 경우 성인보다 수정체가 투명해 더 많은 자외선을 통과시켜 최종적으로 더 많은 양의 자외선이 눈으로 들어갈 수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한다.
◇ 바이러스 안질환도 유행, 개인위생 중요
전염력 강한 눈병이므로 자주 손을 씻고 수건, 베개는 따로 써야 한다. 눈병이 걸리면 2~3일에 한 번씩 안과를 방문해서 정기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전염력이 강해서 발병 후 3주 정도까지 전염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증상이 있는 동안에는 다른 사람과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눈을 가급적 만지지 말고 손을 자주 씻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수건이나 베개 등 눈과 닿을 수 있는 물건은 따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 여름 휴가 때도 눈 건강 지키기
1) 먼 거리를 보거나 눈을 감은 상태를 유지하여 눈의 조절근을 쉬게 해준다.
우리는 사물을 볼 때 조절을 통해서 초점을 맞춘다. 이 과정에서 눈 속에 있는 조절근이 수정체의 두께를 조절하게 되는데 과도하게 눈을 사용한 경우 조절근의 피로가 발생하게 된다. 조절근을 쉬게 하는 방법은 눈을 감아서 조절이 이루어지지 않게 하거나 먼 거리를 보면서 조절근을 완전히 이완시켜 주는 것이 좋다.
2) 눈꺼풀 마사지 및 온 찜질
우리 눈꺼풀 있는 마이봄선에서 분비되는 기름은 눈물에 있는 기름층을 형성하여 눈물의 증발을 막아 안구건조증 증상을 완화한다. 눈꺼풀 마사지를 통해서 마이봄선이 막히지 않고 투명한 기름이 나오게 해 줄 수 있다. 마사지 방법은 눈을 감은 상태에서 아래 눈꺼풀의 경우 아래 속눈썹 바로 아래 부위에 손가락을 가로로 대고 위로 밀어 올려주고, 반대로 위 눈꺼풀의 경우에는 아래로 내려주면 된다. 마사지와 더불어 눈에 온 찜질을 해 주면 기름이 더 잘 녹아서 마사지의 효과를 좋게 해 준다. 온 찜질 방법은 온 찜질 전용팩을 이용해도 되고, 만약 이것이 없다면 수건을 따뜻한 물에 적신 후 물기를 짜내고 눈을 감은 상태에서 눈 위에 올려서 5~10분간 따뜻하게 해 주면 되고 하루 2회 정도 반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