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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이날 현재(오전 6시40분 기준) 전날보다 4.17% 상승해 2만733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3일 2만달러선이 깨진 지 하루 만에 상승세로 전환한 것이다. 24일 오전 6시40분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2.74% 상승해 2691만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과 알트코인(비트코인 제외 암호화폐)도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7.32% 상승해 1127달러를 기록했다. 에이다는 3.21%, 솔라나는 9.77%, 도지코인은 3.38% 상승했다. 솔라나 등 일부 알트코인은 10% 가량 급등한 것이다.
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9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4일 오전 6시 45분 현재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9183억달러로 집계됐다. 전날에 시가총액이 9000억달러 아래로 밑돌았던 것이 하루 만에 반등한 것이다.
장중 국채금리와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이처럼 증시가 상승세를 보였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005%까지 떨어졌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2.876%까지 내렸다.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81% 내린 배럴당 104.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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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가 일시적인 반등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22일 “인플레이션을 잡을 것을 강력히 약속한다”며 “지속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23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 대응 의지 수준을 묻는 말에 “무조건적(unconditional)”이라며 “변화의 속도는 새 증거와 경제 전망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자산시장 약세가 계속될 가능성도 있다. 그래투스 캐피털의 토드 존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에 “이번 반등은 확실히 매우 과매도된 환경에서 따라오는 일시적 반전을 연상시킨다”며 “이것이 더 지속적인 움직임이 되려면 경제 지표에서 일부 개선이 나오는 것을 봐야 할 뿐만 아니라, 더 구체적으로는 인플레이션이 개선되는 것을 확실히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랭크 샤인 웰스 매니지먼트의 로버트 샤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에 “인플레이션이 금융자산에 여전히 가장 큰 위험이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기 시작할 때까지 금리를 올리겠다고 매우 분명하게 밝혔다”며 “그때까지 위험자산에 지속 가능한 랠리는 상상하기 어렵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