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급식서 개구리 잇달아 발견…서울시교육청 "열무김치 뺀다"

  • 등록 2022-06-17 오전 7:21:14

    수정 2022-06-17 오전 7:21:14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서울 한 고등학교 급식 열무김치에서 개구리 사체가 재차 발견되자 관할 교육청이 조사 결과에 따라 납품업체에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열무김치를 식단에서 당분간 제외하기로 했다.

지난 15일 서울 한 고등학교 급식에서 나온 개구리 사체. (사진=연합뉴스)
16일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서울 강서구의 A고등학교 급식에서 죽은 개구리가 발견된 데 이어 전날 서울 중구의 B고등학교 급식에서도 개구리 사체가 나왔다. A 고교에서는 반찬으로 나온 열무김치에서, B 고교에서는 열무김치말이국수에 올라간 열무김치에서 개구리 사체가 발견됐다.

A고등학교 납품업체는 지난달 30일 급식 열무김치에서 개구리 사체가 발견된 B고등학교의 납품업체와 다른 곳으로 확인됐다. A고등학교의 납품업체는 서울시내 74개와 계약을 맺은 상태로 개구리 사체 발견 당일 열무김치를 납품한 학교는 11곳이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30일 B고등학교 급식 열무김치에서도 개구리 사체가 발견돼 조사를 진행했다. B고등학교에 열무김치를 납품했던 업체는 서울시내 11개 학교와 계약한 곳으로 문제가 발생한 당일 B고등학교 외 열무김치가 납품된 학교는 없었다.

전날 교육청은 설명자료를 통해 해당 고등학교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라 열무김치를 납품한 업체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이물질 검출은 앞서 발생한 사안과 마찬가지로 조리와 검수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급식에서 이물질을 직접 발견한 학생이나 같은 장소에서 급식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문 상담 조치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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