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 당선인은 2일 “특히 윤석열 정부에 대한 기대가 저에 대한 지지로 이어지고 당선을 견인했다고 믿는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충북도지사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영환 후보가 1일 오후 충북지사 당선이 유력해진 뒤 자신의 선거 사무소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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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당선인은 이날 충북 청주의 후원회 사무소에서 개표 방송을 지켜보다가 당선이 확실시되자 “새로 맡게 된 충북도정을 제대로 이끌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충북은 신구 권력의 대리전으로 이번 선거 관심 지역 중 하나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특별고문을 지낸 김 후보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인 노영민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맞붙는 구도였기 때문이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승부는 예상보다 쉽게 결정됐다. 오전 3시 현재 김 후보의 득표율은 58.8%로, 노 후보(41.1%)와 큰 격차를 보이는 상황이다.
김 당선인은 “빠른 시일 내 도정 인수기구를 구성해 현황 파악과 취임 준비 작업을 빈틈없이 진행하겠다”며 “지난 12년간 지속된 민주당 도정에 문제점이 없는지 살펴보고 법과 조례에 따라 합당하게 대처하겠다. 잘못은 바로잡고 엄중하게 조치하되 잘 된 것은 계승하고 더 발전시키겠다”고 예고했다.
이어 “도민과의 약속을 하나씩 실천해 나가기 위한 준비를 하겠다”며 “우선 창조적 상상력이 살아 숨 쉬는 도정으로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레이크파크 관광 르네상스 시대 개막△진료비 후불제 추진 △농업 6차 산업 발전 등이 주요 공약이다.
아울러 김 당선인은 “고향에 돌아온 저 김영환을 넓은 가슴으로 안아주시고 제 약속을 믿어 주셨으며, 제가 그리는 새 충북의 미래 청사진을 흔쾌히 받아 주셨다”며 도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