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이 택한 '윤심'…김영환 "尹 정부 기대가 당선 견인해"

尹 당선인 시절 특별고문…"정부 성공 뒷받침하겠다"
"민주 12년 잘못 바로잡는다…창조적 상상력 이끌 것"
  • 등록 2022-06-02 오전 3:27:10

    수정 2022-06-02 오전 3:27:10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 당선인은 2일 “특히 윤석열 정부에 대한 기대가 저에 대한 지지로 이어지고 당선을 견인했다고 믿는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충북도지사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영환 후보가 1일 오후 충북지사 당선이 유력해진 뒤 자신의 선거 사무소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당선인은 이날 충북 청주의 후원회 사무소에서 개표 방송을 지켜보다가 당선이 확실시되자 “새로 맡게 된 충북도정을 제대로 이끌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충북은 신구 권력의 대리전으로 이번 선거 관심 지역 중 하나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특별고문을 지낸 김 후보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인 노영민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맞붙는 구도였기 때문이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승부는 예상보다 쉽게 결정됐다. 오전 3시 현재 김 후보의 득표율은 58.8%로, 노 후보(41.1%)와 큰 격차를 보이는 상황이다.

김 당선인은 “빠른 시일 내 도정 인수기구를 구성해 현황 파악과 취임 준비 작업을 빈틈없이 진행하겠다”며 “지난 12년간 지속된 민주당 도정에 문제점이 없는지 살펴보고 법과 조례에 따라 합당하게 대처하겠다. 잘못은 바로잡고 엄중하게 조치하되 잘 된 것은 계승하고 더 발전시키겠다”고 예고했다.

이어 “도민과의 약속을 하나씩 실천해 나가기 위한 준비를 하겠다”며 “우선 창조적 상상력이 살아 숨 쉬는 도정으로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레이크파크 관광 르네상스 시대 개막△진료비 후불제 추진 △농업 6차 산업 발전 등이 주요 공약이다.

아울러 김 당선인은 “고향에 돌아온 저 김영환을 넓은 가슴으로 안아주시고 제 약속을 믿어 주셨으며, 제가 그리는 새 충북의 미래 청사진을 흔쾌히 받아 주셨다”며 도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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