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증시불안에도 주가 상승…비철금속 가격 호조 -하이

  • 등록 2022-02-08 오전 7:49:31

    수정 2022-02-08 오전 7:49:31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8일 고려아연(010130)에 대해 금리 급등에 따른 증시 조정에도 비철금속 가격은 여전히 호조를 보이고 있어 불확실한 증시 상황에서 대안주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6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비철금속 업종 내 최선호주도 유지했다.

김윤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2021년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며 “별도 영업이익 249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2377억원을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운송비 및 전력비 등 비용증가 효과 대비 아연 가격과 환율 상승, 아연 판매량 증가에 따른 매출액 증가 효과가 더 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871억원으로 시장기대치(2840억원)에 부합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1분기 실적은 전분기 대비 소폭 둔화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259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둔화할 전망”이라며 “판매량 감소가 실적 둔화의 이유인데 1분기 판매량 둔화는 계절적 요인이므로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회사 실적은 전분기 대비 큰 차이가 없을 전망이다. 급격한 개선은 없지만 평소 수준 이상의 양호한 실적이 유지되고 있는 흐름”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고려아연의 투자 포인트에 대해 “최근 실질 금리 급등에 따른 증시 조정에도 공급 차질, 자원의 전략 무기화 이슈 등으로 비철금속 가격은 여전히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연초 이후 글로벌 증시 부진에도 비철금속 가격과 고려아연 주가는 오히려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철금속 중에서도 주력 품목인 아연 수급이 특히 좋다”며 “에너지 수급 이슈 등으로 유럽 등에서 대규모 감산이 진행 중이기 때문. 재고 역시 역사적 저점 수준으로, 향후 자동차 생산 정상화 시 개선 여력이 가장 큰 품목”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황산니켈, 동박, 전구체 등 2차 전지 사업 진출에 따른 성장기대감 또한 높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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