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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일본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보다 2.13% 뛰며 2만9066.32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5일 이후 최고치다. JPX 닛케이 인덱스 400지수와 토픽스(TOPIX)지수도 각각 1.58%, 1.46% 상승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0.31%, 중국 상하이지수는 0.75%, 대만 가권지수는 0.71% 올랐다.
앞서 우리시간으로 새벽에 마감한 미국 뉴욕증시도 일제히 강세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8% 상승했으며,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63%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5% 급등했다.
이날 미국 시장은 장 초반만 해도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주시하며 관망세를 보였다. 증시가 급등하기 시작한 건 FOMC 결과가 나온 직후부터였다. 회의 결과가 그동안 시장에서 예상했던 바와 정확히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연준은 테이퍼링(채권매입축소) 규모를 월 150억달러에서 월 300억달러로 2배 확대하고, 통화정책 성명서에서 그동안 인플레이션을 두고 써 왔던 ‘일시적(transitory)’ 문구를 삭제했다.
이날 전 세계 주식시장은 ‘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것은 불확실성이다’라는 명제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최근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 확산 △높은 인플레이션 △금리인상 우려 등에 주춤했던 증시는 이제 개별 기업의 실적과 경제 전망 쪽으로 더 관심을 기울이게 됐다는 분석이다.
한편, 대표적인 위험자산인 암호화폐 시장도 이번 FOMC 결과를 호재로 인식했다.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5시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18% 올랐으며, 이더리움(4.03%), 솔라나(7.5%), 테라(10.11%) 등도 모두 상승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