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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 전날 낙폭이 컸던 만큼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1% 이상 올랐다.2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2% 상승한 3만4511.99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2.09% 떨어진지 하루 만에 반등했다.
대형주를 모아놓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2% 오른 4323.06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7% 뛴 1만4498.88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6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중소형 위주의 러셀 2000 지슈는 2.99% 급등한 2194.30을 나타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2% 위로 올라왔다. 장중 1.128%까지 내리기도 했지만, 줄곧 1.2% 위에서 움직이며 비교적 안정을 찾았다.
이날 주가가 오른 건 올해 하반기 들어 낙폭이 컸던 만큼 반발 매수세가 들어온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주가 하락을 저점 매수 기회로 삼은 것이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전거래일 대비 12.31% 하락한 19.73을 기록했다.
다만 악재가 없는 건 아니다. 특히 델타 변이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CDC는 6월 20일~7월 3일 발생한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중 델타 변이 감염자가 51.7%를 차지했다고 추정했다. 처음 지배종(種)으로 올라섰을 때다. 그런데 2주 남짓 만에 델타 변이의 비중이 31.3%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다만 백신 접종률은 여전히 정체 상태다. CDC에 따르면 현재 전체 미국인 중 2회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48.6%다. 1회 맞은 사람은 56.1%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54% 오른 6881.13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81%,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55% 각각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71%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