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세 이하 소아 환자 가장 많아, 학급당 1~2명은 천식 환자
천식 환자는 기침, 쌕쌕거림(천명), 가슴의 답답함 또는 호흡곤란, 운동 시 호흡곤란 증상을 간헐적으로 겪는다. 환자의 기관지와 폐는 만성 염증을 갖고 있고 이는 기관지 폐쇄와 기도과민성(자극에 의한 기관지의 수축하는 경향)을 일으킨다. 특히 소아 환자가 많은 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19년 천식으로 병원을 찾은 9세 이하 소아 환자는 37만여 명으로 전체 환자의 28%에 달했다. 특히 9세 이하 소아 인구수가 416만여 명임을 고려하면 적어도 학급당 1~2명은 천식 환자인 셈이다.
◇환절기, 감기 걸리기 쉬운 계절 환자 증가 추세
꽃가루와 미세먼지, 기온 변화가 심한 환절기는 천식환자가 더욱 취약한 계절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월별 통계에 따르면, 2018년~ 2019년 10세 이하 월별 소아 천식 환자는 봄, 가을에 많고 여름, 겨울에 낮게 나타났다. 이는 소아천식의 대부분이 알레르기성 천식이기 때문이다. 특히 봄은 황사, 미세먼지 등으로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많아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소아천식 대부분은 알레르기성, 나이 들며 좋아지는 경우 많아
◇기침이 가장 흔한 증상, 천명음(쌕쌕거림)은 코막힘 때문일수도
소아천식은 유전, 환경, 나이 등 복합적 원인으로 발생한다. 증상이 복합적인만큼 일란성 쌍둥이라도 둘 중 하나만 천식이 발생할 수 있다. 가장 흔한 증상은 반복되는 기침 또는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기침이다. 아이가 쌕쌕거린다고 설명하는 보호자 중에서는 코막힘에 의한 쌕쌕거림과 폐·기관지에서 나는 쌕쌕거림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소아천식의 가장 중요한 진단법은 증상과 진찰이다. 증상이 모호하거나, 중증도를 알아보고 치료제를 선택하기 위해 검사를 시행한다. 어린 소아들은 같은 자세를 오래 유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숨소리를 들을 충분한 시간을 주지 않는다. 전문의는 상기도(코)와 하기도(폐)의 숨소리를 구별하여 진찰하고 아이들의 다른 증상과 연결하여 감별진단을 한다.
◇폐 기능·알레르기 검사 통해 정확한 진단
기본적으로 폐 기능 검사를 시행하며 메타콜린, 만니톨 혹은 운동 유발 기관지 검사를 통해 천식의 특성을 파악한다. 폐 기능 검사는 소아가 검사에 협조해야 하므로 4~6세 정도는 되어야 할 수 있다. 그리고 알레르기 성향을 알아보기 위해 혈액검사나 피부 시험을 통한 알레르기 검사를 하고 호기산화질소를 측정하기도 한다.
◇적절한 약물치료로 천식 악화 및 합병증 예방
◇간접흡연은 천식에 독약, 독감 접종·주변 환경 관리로 천식 예방
천식 악화는 대부분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이므로 감기 예방이 중요하다. 매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과 필수 접종으로 분류되는 폐구균 접종을 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금연으로, 아이들에게는 간접흡연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아가 가지고 있는 알레르기 물질을 알고 적절히 회피해야 한다. 환경도 쾌적하게 관리하면 좋다. 환기는 해로운 실내 먼지를 낮추고, 알맞은 온도, 습도는 호흡기에 적절한 공기를 전달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실내 미생물 번식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꽃가루 등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경우는 나쁘겠지만 온도가 올라가는 낮 시간에는 꽃가루가 높은 위치에서 부유함으로 환기에 유리하다.
지속하는 천식 약제(염증을 낮추어 주는 조절제)가 있다면 정해진 용량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약제를 안 한다면 급성 악화를 겪어 천식 염증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운동도 필요하다. 천식이 있다고 무조건 운동과 거리를 두는 것이 아니라, 무리하지 않은 선에서 즐겁게 운동할 수 있다. 운동 부족은 성장기의 소아가 적절히 성장하지 못하게 하고 비만은 천식을 악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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