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해수부 신임 차관, 세월호 찾아 헌화

임명 뒤 첫 현장방문으로 목포 찾아
해양쓰레기 수거 작업 점검도 추진
  • 등록 2020-08-18 오전 12:00:01

    수정 2020-08-18 오전 12:00:01

박준영 해양수산부 신임 차관(왼쪽에서 4번째)이 세월호가 거치된 전남 목포시를 찾아 헌화하고 묵념했다. 해양수산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박준영 해양수산부 신임 차관이 현장 방문 첫 일정으로 세월호를 찾아 헌화했다.

17일 해수부에 따르면 박준영 차관은 지난 15일 전남 목포에 거치된 세월호 현장을 찾아 현황을 청취하고 헌화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박 차관이 세월호 선체거치 현장을 찾아 안전 점검을 했다”며 “선체 내부를 점검하는 등 현장 상황을 챙겼다”고 전했다.

이어 박 차관은 목포시 동명동 물양장과 남항 관공선 부두를 방문해 해양쓰레기 상황을 점검했다. 집중 호우로 전국적으로 1만1000여t(14일 오후 1시 기준)의 해양쓰레기가 발생했다. 전남 지역은 그 중에서 가장 많은 3600t의 해양쓰레기가 발생해 여객선 운항에 난항을 빚었다.

정부·지자체는 목포에 청항선 2척, 어항관리선 2척, 해경 방제선 3척 등 총 7척의 선박을 투입해 해양쓰레기 수거 작업을 했다. 긴급 계약 체결한 예인선 1척, 작업선 2척, 크레인부선 1척, 선외기 1척 등 민간 선박 5척도 추가로 투입했다.

박 차관은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강과 하천을 통해 쓰레기가 계속 유입되는 상황”이라며 “해양오염 방지와 선박의 안전운항 확보를 위해 신속한 수거·처리가 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14일 박준영 기획조정실장은 해수부 신임 차관으로 임명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박 신임 차관은 해양, 수산, 물류 등 주요 업무를 두루 거친 전문가로 해양수산 정책에 대한 전문성과 함께 문제해결 역량, 업무 추진력을 두루 갖췄다”며 “해운산업 재건 및 어업의 경쟁력 회복이라는 당면 현안을 차질 없이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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