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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텔아비브(이스라엘)=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영국과 이스라엘 등지를 누비며 혁신창업 노하우를 배우고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세일즈에 나서는 등 민선7기 핵심과제로 삼고 있는 경제살리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영국을 방문한 박 시장은 지난 3일(현지시간) 런던 테크시티를 찾았다. 테크시티는 런던 북동부 지역 올드스트리트에 위치한 곳으로 글로벌 ICT(정보통신기술) 및 스타트업 기업(신생 벤처기업)의 허브로 부상하고 있는 곳으로 페이스북, 구글, 인텔 등 세계적인 하이테크와 창업기업이 밀집해 있다.
박 시장은 또 영국 핀테크주간에 맞춰 런던 레오나르도 로얄 세인트폴스 호텔에서 금융감독원과 공동으로 서울시 금융 투자설명회(IR)을 열고 “올해 글로벌 공유오피스 기업 위워크와 손을 잡고 기존 3배 규모의 제2핀테크랩을 오픈할 계획인데 이 중 30%는 해외기업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스탠다드차타드 등 세계적인 금융사와 핀테크업체 등 50여곳이 참석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는 신규법인 창업이나 외국계 금융사의 지역본부나 지점 설치에 설비, 고용, 교육훈련에 대한 보조금을 지급하는데 앞으로는 연락사무소를 개설해도 보조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특히 이날 세계 최대 외환거래 플랫폼 월드퍼스트와 송금핀테크 유니콘업체인 트랜스퍼와이즈, 디지털은행 레볼루트 등 3개 핀테크 기업이 서울 진출에 큰 관심을 보이고 박 시장과 따로 간담회를 가졌다. 박 시장은 “핀테크기업들이 서울을 아시아 진출의 베이스캠프로 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한번 맺어진 소대는 예비군이 끝날때까지 매번 같이 소집돼 훈련을 받아 신뢰와 팀워크가 두터워 이를 통한 창업이 활발하다. 박 시장은 “서울의 창업생태계도 텔아비브처럼 투자와 창업 열기가 서로 선순환되는 구조로 혁신해 한강의 기적을 잇는 창업의 기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