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명절에 누가 아프겠냐 싶지만 의외로 명절에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설 연휴기간 동안 응급실을 찾은 환자 9만6000명을 분석했더니 장염 환자가 평소의 2.7배인 3700여명이었다. 겨울이라고 가볍게 생각했다 식중독균에 감염된 것이다. 평창 강릉 등 올림픽이 열리는 지역에서는 아직 노로바이러스 감염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니 특히 주의해야 한다.
나흘간 이어지는 설 연휴에는 병원과 의원, 약국이 문을 열긴 하지만 당번제로 열기 때문에 비상상비약을 미리 챙기거나 응급처치법을 익히는 게 중요하다. 응급실이 있는 병원 526곳은 설 연휴기간 동안 어김 없이 응급실을 운영한다. 또 각 지역 보건소는 하루 500여 곳이 문을 열며 동네 의원 1900여곳, 약국 4000여곳이 문을 연다.
병원을 가야 할 상황이라면 119에 전화하는 게 가장 빠르다. 위치 추적에 동의하면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약국을 안내한다.
문 여는 의료기관은 스마트폰으로도 찾을 수 있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 ‘응급의료정보제공’(E-GEN) 앱을 이용하면 진료 가능한 병원과 약국정보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