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OPEC 산유랑 동결 지지"

  • 등록 2016-08-31 오전 4:10:46

    수정 2016-08-31 오전 4:10:46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이라크가 석유수출기구(OPEC)의 생산량 동결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하이더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바그다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OPEC이 9월26~28일 알제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만약 국제 유가 가격 지지를 위해 생산량을 동결하기로 한다면 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결정은 정부 재정 수익을 늘려 석유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의 임금도 올라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라크는 OPEC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다음으로 산유량이 많은 회원국이다. 이슬람국가(IS) 등과의 전쟁을 위한 자금 조달을 위해 최근들어 엄청난 양의 석유를 생산하고 있는 이라크는 지금까지 OPEC 산유량 동결 합의에 걸림돌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이번 알-아바디 총리 발언으로 OPEC 산유량 동결 합의에 힘을 실어주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동결 합의를 위해서는 최대 산유국 사우디를 포함해 그동안 번번히 퇴짜를 놓은 이란도 참여해야 해 아직 회의 결과를 예측하기는 섣부르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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