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에티오피아·케냐에 ‘자동차 정비훈련센터’ 건립

자동차 정비교육과 취·창업 역량향상교육 병행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 탄자니아·말라위 등 5개국 활동
  • 등록 2016-05-29 오전 9:00:00

    수정 2016-05-29 오전 10:41:22

(왼쪽부터)에드워드 브라운 에티오피아 월드비전 회장, 김인식 코이카 이사장, 로만 테스파예 총리 영부인, 정진행 현대차그룹 사장, 이순남 기아차 아중동지역본부장이 지난 27일 에티오피아 자동차 정비훈련센터 기공식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기아차 제공.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기아자동차가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와 케냐에 자동차 정비훈련센터를 건립, 현지 청년들의 직업 역량 개발을 통해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앞장선다.

기아차(000270)는 지난 27일 에티오피아에서 자동차 정비훈련센터 기공식을 가진데 이어, 오는 31일에는 케냐에서 자동차 정비훈련센터 기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시 리데타구에서 열린 에티오피아 자동차 정비훈련 센터 기공식에는 로만 테스파예 에티오피아 총리 영부인, 데메케 메코넨 교육부 장관 등 현지 정관계 인사들과 대통령 아프리카 순방 경제사절단 일원인 정진행 현대차그룹 사장을 비롯한 김인식 코이카 이사장, 이순남 기아차 아중동지역본부장, 알렉스 와이트니 월드비전 부회장 등 사업 추진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기아차는 에티오피아와 케냐 자동차 정비훈련센터는 기본적인 자동차 정비기술 교육과 함께 재봉, 미용 등 취·창업 역량 향상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위해 현지 업체들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맞춤형 직업교육 프로그램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성학대 예방과 양성 평등 등 사회 인식 개선을 위한 인형극 및 이동식 멀티미디어 활용 교육도 실시한다.

또한 기아차가 제공하는 정비 차량을 활용해 경찰서나 소방서 등을 대상으로 무상정비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자동차 정비훈련센터가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에티오피아와 케냐의 실업률을 낮추고 실업 청년들의 범죄 및 탈선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차는 향후 정비훈련센터가 외부 도움 없이 자립할 수 있도록 이동정비차량 및 물류용 차량을 제공하고 비즈니스 모델 개발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말 완공 예정인 에티오피아의 정비훈련센터는 세계 최대 국제구호개발 비영리 단체인 월드비전의 에티오피아 지부가 운영한다.

오는 31일 케냐 나이로비시 단도라구에서 기공식이 예정된 케냐 자동차 정비훈련센터는 내년 상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며, 운영은 국내 비영리 단체 최초로 UN경제사회이사회로부터 NGO 최상위 지위를 획득한 굿네이버스가 담당한다.

기아차 관계자는 “자동차 정비훈련센터가 현지 청년들의 취업 지원뿐만 아니라 그들의 역량을 개발하고 경제적 자립을 도우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수 도록 지원을 아까지 않겠다”며 “향후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를 더욱 확대 운영해 저개발 국가가 발전하는데 큰 보탬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에티오피아 및 케냐 자동차 정비훈련센터 건립은 기아차의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GLP)’ 일환으로 이뤄졌다.

기아차의 GLP는 아프리카에 학교, 보건센터, 정비훈련센터 등을 설립하며 자사 글로벌 사회공헌 사업인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GLP)를 2012년부터 매년 확대하고 있다.

특히 기아차의 GLP는 소외계층에게 금전적·물질적 단순한 지원을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들의 역량을 개발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며 해당 지역의 경제가 살아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탄자니아, 말라위, 모잠비크, 에티오피아, 케냐 등 아프리카 5개국 8개 지역에 학교, 보건센터 등이 운영되고 있으며, 다양한 교육 사업 및 의료 혜택 등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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