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8일 서울시청에서 대한건축사협회인 지회인 ‘서울특별시건축사회’, 사회적 기업 ‘두꺼비하우징’과 저층주거지 문화혁신을 위한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서울시 전체면적 중 주거지(313㎢) 중 3분의 1(111㎢)은 4층 이하 주거시설이 밀집된 지역이다. 이중 20년 이상 된 주택이 80%에 달하지만 대부분 주민들은 관련 정보가 없어 집수리를 나서지 못하고 불편한 주거환경을 감수하고 있다. 이에 건축사, 집수리 관련 사회적 기업 관계자 등 전문가 3~5명으로 구성된 집수리 닥터단은 직접 현장을 방문해 공사범위와 공사비 등 구체적인 상담을 해준다.
서울시는 ‘집수리 종합정보 홈페이지’도 4월 중순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집수리 상담을 원하는 시민은 홈페이지나 ‘120 다산콜센터’를 이용해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서울시 주거환경개선과는 상담신청이 오면 시민이 거주하는 자치구의 집수리 닥터단과 연결해준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민관 업무협약과 집수리 닥터단 운영, 홍보대사 위촉 등을 통해 집수리 지원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저층주거지 집수리 공공지원으로 노후된 주택을 무조건 철거하고 새로 짓는 것이 아니라 고쳐서 오래 사는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