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전기차 업종 분석은 IT(전기전자)와 자동차 애널리스트가 협업해 분석해야 합니다. 틀에 박힌 업종분석에서 벗어나 업종 간 융·복합으로 미래 산업에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산업적 분석과 거시적 시각이 함께 담긴 깊이 있는 보고서로 메리츠 다운 리서치를 만들겠습니다.”
지난 4일 취임한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시작 단계인 만큼 리서치 운영의 밑그림을 그리는 중이다. 메리츠증권은 리서치센터 인원이 30명이 채 안 된다. 이 센터장은 ‘작지만 혁신적인 리서치, 애널리스트다운 애널들이 모인 리서치’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업종분석에서 차별성을 가져갈 예정이다. 단순히 해당 기업의 재무재표만 보고 현상을 분석하는 보고서가 아닌 글로벌 기업과 비교했을 때 우리 기업의 위치는 어디인지, 한국 산업이 가야 할 방향은 어디인지 등을 제시해주는 깊이 있는 보고서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또한 전기차와 핀테크처럼 산업간 융·복합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는 만큼 리서치도 이 같은 흐름을 따라가도록 혁신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전기차는 IT와 자동차 애널리스트가 같이 연구해야 하고, 핀테크는 IT와 금융 담당이 같이 봐야 한다”며 “바이오와 신(新)금융 등 신성장산업에 맞는 조직을 새로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력도 확충한다. 좋은 인재라면 나이가 많든 적든 채용할 생각이다. 이 센터장은 “현재 29명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능력 있는 인재를 영입해 30명대로 운영하는게 목표”라며 “인력을 군더더기 없이 효율적으로 운영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용을 효율적으로 쓰면서 높은 성과를 내는 게 혁신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