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김영성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한 숏커버링이 전날 주가 상승에 일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1일)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은 합병을 결의했다. 존속법인은 삼성중공업이다.
김 연구원은 “양사 모두 주가는 강세를 보였으며 상대적으로 삼성엔지니어링의 상승폭이 더 컸다”며 “두 가지 평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첫번째로는 “이번 합병이 삼성엔지니어링에 상대적 호재이며 삼성엔지니어링의 상대적인 고평가 경향이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제까지 삼성엔지니어링은 대차잔고 레벨이 높아 공매도 압력이 높은 종목으로 꼽혔다. 그러나 합병으로 인해 주식매수 청구권을 확보하기 위한 대차 상환 압력이 커졌다는 것. 또 주가가 상승하며 기존의 공매도 물량이 손실구간에 진입하며 공매도 투자자들이 청산에 나설 수 밖에 없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 7월 중순 이후 삼성엔지니어링에 공매도한 투자자들이 모두 손실구간에 진입하며 이들 대다수가 전날(1일) 청산에 나섰을 것”이라며 “1차 공매도 청산은 일단락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삼성엔지니어링이 합병으로 인해 코스피200에서 나가게 되면 현대홈쇼핑(057050)이 새로 편입될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현대홈쇼핑의 코스피200 지수 내 예상순위는 96위, 비중은 0.17%로 삼성엔지니어링의 거래가 정지되는 11월27일 이후 편입될 것”이라며 “현 시점에서는 지수 편입 기대감만을 가지기 보다 펀더멘털에 대한 확인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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