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국내주식형펀드의 주식편입 비중이 최근 두달새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말 93.67% 수준에서 5일 기준 94.71%로 1%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이는 지난 2월말 95.01%를 기록한 이후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동안 운용사들은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자 펀드내 주식비중을 축소해왔다. 하지만 최근들어 적극적으로 비중을 늘리고 있는 것. 하반기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면서 증시가 우상향을 그리자, 급락장에 주식비중을 축소했던 종목을 저가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KB자산운용은 국내주식형 액티브펀드 주식편입비율을 지난 7월말 88.09%에서 91.14%로 확대했고, 한국밸류운용도 90.30%에서 92.51%로 늘렸다. 같은 기간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도 각각 2.6%, 1.1% 늘렸다.
지난 8월 이후 주요 자산운용사들의 보유 종목 비중 조정도 활발히 나타났다.
한국밸류운용은 한국제지(002300)(10.97%) 아이디스홀딩스(054800)(12.08%) 아이디스(143160)(16.19%) 선진(136490)(10.78%) 고영(098460)테크놀로지(18.21%) 경동나비엔(009450)(10.29%) 나이스(036800)홀딩스(12.87%) KG이티에스(10.96%)의 지분은 늘렸고, 경동도시가스(10.67%) 엔피씨(16.35%)의 비중은 줄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미반도체(042700)(12.89%) 하나투어(039130)(11.73%) SBS(034120)(7.57%) 한미약품(128940) (14.33%)의 지분이 소폭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한국콜마홀딩스(024720)는 지분 5.07% 보유해 신규 공시했다.
신한BNPP는 LG상사(001120)(3.45%) 모두투어(080160)(5.12%) 현대종합상사(011760)(5.36%)의 비중을 축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증시가 박스권에 머물 것으로 보이지만 지수 상단이 높아졌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상반기 주가가 많이 빠졌던 종목들의 비중을 늘리면서 전체 펀드의 주식비중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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