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세형 기자]KDB대우증권은 10일
동부화재(005830)에 대해 대기업 구조조정 이슈에 편승, 해묵은 그룹리스크가 돌출돼 주가의 변동성이 커질 경우 이를 매수기회로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금융감독원은 빠르면 이번주 대기업 신용위험평가 결과를 발표한다. 대략 대기업 계열 40곳 이상이 구조조정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길원 연구원은 “보험주 투자는 신계약 성장과 경기회복을 반영한 자산시장의 호조(투자이익률 상승)가 동반되는 경우가 가장 이상적이지만 모두 여의치 않은 환경에서 자본비율, 성장, 이익 관리 등에서 잡음이 없는 방어적인 투자대안을 선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동부화재는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신계약 성과, 손해율 관리 등 효율 지표가 유지되고 있다”며 “방어적인 투자대안으로서 동부화재가 가장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그는 “여전히 주저하게 만드는 것은 그룹 관련 우려일 것”이라며 “엄격한 금융감독이 작동하고 있고, 추가적으로 ‘대주주 적격성 심사’ 확대 논의가 구체화되고 있는 등 규제 측면에서의 안전장치는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주주의 동부화재 지분 대부분이 담보로 제공되어 있는 상황에서 계열사 지원의 역작용(주가하락에 의한 담보가치 훼손)을 감내할 수 있을지 고려해야할 것”이라며 그러나 “대기업 구조조정 이슈에 편승, 해묵은 그룹리스크가 돌출되고 주가의 변동성이 커진다면 이는 적절한 매수 타이밍을 제공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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